[CBC뉴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자는 절박함을 담은 영상과 글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급감한 항공 여객 수요 때문에 대한항공의 여객기들 중 30% 이상이 단기 보관 중이라는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날개의 움직이는 모든 구조 부분에도 윤활유를 구석구석 발라 놓습니다. 언제라도 문제 없이 움직일 수 있게 말이죠. 이러한 과정에 더해 조종석 앞 유리에 반사체를 놓아 햇빛을 막고, 객실 창문 덮개도 모두 내려 놓습니다. 햇빛으로 인한 내부 손상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라면서 관리 과정을 밝혔다.
또 "항공기 타이어도 공기가 새진 않는지, 공기압에 이상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문제가 없다면 덮개도 씌워줍니다. 항공기의 전기·전자 장비는 2시간 이상 전원을 연결해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킵니다. 연료 탱크도 누출은 없는지 살피고, 연료 용량의 10%를 채워놓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항공기 외부, 타이어나 랜딩 기어, 전기 장비, 엔진 등은 7일마다 체크해야할 대상입니다. 외부 이물질로 손상된 곳은 없는지, 덮개 상태는 온전한 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항공기를 견인해 타이어를 회전하게 만들어 압력은 괜찮은지, 특별한 문제가 없는지도 검사합니다. 전자장비도 충전하고 엔진이나 에어컨, 비행통제장치 작동 여부도 세심하게 체크합니다."라고 말했다.
기종에 따라 작업의 절차, 방법 등은 달라진다는 점을 알리기도 했다.
보잉747-400 기종의 경우 약 270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5명의 정비사가 작업을 한다고 가정하면 약 7일이 걸리는 큰 작업이다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10일부터 국내ㆍ국제선 전 노선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Back to Front’ 방식의 존 보딩을 실시한다.
존 보딩은 항공기내 구역을 세분화 하여 구역별 순서를 정하고 탑승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Back to Front’ 방식을 사용하여 후방열에 탑승하는 승객부터 순서대로 탑승한다.
존은 항공기 규모에 따라 세분화되며, 존 번호가 탑승권에 인쇄되어 승객이 쉽게 자신의 탑승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후방열 승객에게 빠른 번호가 부여되며, 예외적으로 유ㆍ소아 동반 승객, 노약자,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존 번호와 상관없이 우선 탑승이 가능하다.
이는 코로나 19 감염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다. 기존 일반석 승객들이 한번에 줄을 서서 탑승하던 방식에서 존 별로 순서를 세분화해 혼잡을 방지하고, 승객 간 이격을 확보하였다. 또한 후방열부터 탑승함으로써 객실 내 승객 간 접촉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