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노인학대가 만연돼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분석한 현황 분석 발표에 따르면 가족 내 학대가 89%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노인학대 신고접수는 2007년 최저 신고건수 375건을 시작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15년 간 평균 972건이 발생했다.
65세 인구 만 명 당 노인 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연 평균 8.5건이며, 최근 3년 간 만 명 당 10건 이상 발생한 셈이다.
서울시 학대피해노인 5명 중 4명은 여성 81.5%이었으며 학대행위자는 아들 37.2%과 배우자 35.4% 순으로 높게 나타나 충격을 던져줬다.
학대피해 노인이 자녀나 배우자와 동거하고 있는 경우 73.1%가 다수였으며 학대행위자는 남자가 78.3%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가족에 의한 학대가 아들 37.2%, 배우자 35.4%, 딸 11.8%로 나타났다.
학대피해노인이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배우자 43.3%, 아들 29.0% , 딸 11.0% 등 순서로, 배우자와 자녀가 동거가족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2019년 학대사례는 535건인 반면, 학대유형은 2,142건으로 중복 행위가 많았다. 이 중 정서적 학대가 49.2%, 신체적 학대가 40.3%로 대부분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가 동시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대 지속기간은 ‘5년 이상’이 38.5%, ‘1년 이상 5년 미만’이 33.6%, ‘1개월 이상 1년 미만’이 15.0% 순이다.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72.1%로 학대가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복‧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종합해 보면 노인학대 위험 확률이 높은 대상자는 여성으로 학대행위자는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이 대부분이다. 특히 노인부부 가구의 경우 노노학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건강 취약 노인 및 신체・인지 기능 약화 노인이 증가하고 있어 이로 인한 복합적 노인학대 문제 발생하고 있다.
2007년 이후 노인학대 신고접수 건수 증가 이유는 노인학대 정의에 ‘정서적 폭력’ 추가 원인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학대피해노인 특성은 여성이 81.5%이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60.7%, 대상자의 87.1%가 무직이며, 주관적 건강상태는 건강하지 못함이 35.7%, 보통이 38.1%, 건강이 26.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