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대북 전단을 '살인부메랑'에 비유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 지사는 ''살인 부메랑' 대북전단의 피해를 왜 경기도민이 감당해야 합니까?'라는 글에서 "이번 사건은 살포된 대북전단이 북측 아닌 우리 민가에 떨어지고, 자칫 '살인 부메랑'이 될 수 있으며, 접경지대에 속하지 않더라도 그 피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다시 '어처구니 없는 하태경의원 김근식 교수님 정치선동'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낯뜨거울 정도로 수준 낮은 대북전단살포로 북한을 자극하여 평화에 금이 가고 군사적 긴장을 높여 접경지역 도민들을 군사적 위험에 노출(북측의 실탄 사격)시키는 것이 바로 안 겪어도 될 ‘사회재난’입니다. 몇 푼 돈을 벌겠다고 대부분 국경을 넘어가지도 못하는 낯 뜨거운 저질 전단을 뿌리는 것이 북한인권개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라면서 대북전단의 내용을 지적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또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서 "실익은 없이 대중을 선동하며 상황만 악화시키는 “찍소리”는 하의원의 전매특허인 듯 하니 본인이 많이 하시고 제게는 강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의 이런 입장에 대해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북한의 위협에는 찍소리 못하면서 힘없는 탈북자만 때려잡냐는 저의 비판에 화가 많이 나셨나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조롱과 연락사무소 폭파에는 침묵하더니 야당 의원의 비판에는 즉각 대응하십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하 의원은 "할일은 안하면서 마치 대통령이라도 된 것처럼 오버하십니다. 전쟁 막는 건 대통령의 임무입니다. 이 지사는 한반도 평화의 수호자 행세 그만하십시오. 전단 대부분이 남쪽에 떨어진다고 해놓고 전단 때문에 당장 전쟁 일어나는 것처럼 선동하는 것이야말로 국민 기만입니다."라며 대통령까지 겨냥했다.
이재명 하태경이 대북전단을 대항방식을 놓고 세게 설전이 붙은 셈이다.
한편 김근식 교수는 19일 '이재명 지사의 반박에 재반박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 교수는 "조국에게 자녀입시특혜와 자료위조 의혹을 묻는데 갑자기 정치검찰의 검찰개혁 저항이라는 식, 윤미향에게 회계투명성과 기부금유용 의혹을 묻는데 별안간 친일세력의 모략이라는 식입니다.법적용에 문제있다는데 갑자기 경기도의 안보와 평화가 중요하다는 동문서답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