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2020년 6월 셋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5%가 긍정 평가했고 35%는 부정 평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는데 어느 쪽도 아님 4%, 모름 응답거절이 6%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2%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서며, 지난주보다 긍부정률 차이가 더 커졌다.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경제 민생 문제였으나, 이번 주 들어 북한 문제로 바뀌었다.
북한은 6월 4일 대북 전단 살포 비판, 9일 남북 연락 채널 전면 차단, 16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관계 단절과 무력 도발을 예고하며 비난 담화를 지속하고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42%, '전반적으로 잘한다 '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7%, '복지 확대' 4%, '북한 관계', '외교국제 관계' 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북한 관계' 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6%, '북핵 안보' 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6%,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7%, 미래통합당 19%,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71%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3%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15% 등이며, 29%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0%로 가장 많다.
한편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관한 생각을 물은 결과 29%가 '할 수 있는 일', 60%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답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대북 전단 살포에 '해서는 안 될 일', 즉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절반 53%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답해 대북 전단 살포에 상대적으로 수용적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