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대기업의 협력사 상생펀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2일 신한은행과 1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산업은행에 이은 세 번째이며 이로써 상생펀드의 총 규모는 340억원이 됐다
이는 코로나 19 등으로 어려움 겪는 협력사 금융지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앞서 한화도 최근 신한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협약을 맺으며 상생펀드 규모를 총 510억원으로 늘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2년부터 상생펀드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기술 지원, 성과 공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펀드의 대출을 받는 협력사는 최대 2.58%까지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물량 감소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에 대한 금융지원 기회를 확대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이라며 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 등 상생 프로그램과 연계해 1조원의 운영자금을 무이자 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1조 6천억원 규모의 2월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생펀드에 대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010년부터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상생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에게 기술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철강 및 협력업체와 상생 협력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철강 중소기업을 위한 조치이다. 이 펀드는 포스코가 714억원, 현대제철이 286억원을 각각 마련해 조성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