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경찰청은 6월 말부터 연말까지 청소년으로부터 직접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청소년 정책자문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사회 인식 및 제도 변화로 청소년이 국가 정책에 직접 참여할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그동안 경찰의 정책은 실제 정책 수요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이 상대적으로 반영될 기회가 적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번 자문단 시범운영을 통해 경찰이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보호·지원 정책 등을 추진할 때 청소년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문단은 지역 실정에 맞게 지방경찰청 규모의 ‘광역단위형’과 경찰서 규모의 ‘기초단위형’으로 구분하여 운영되며, 시범운영이 종료되는 연말에는 운영성과를 분석하여 전국 확대 운영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할 예정이다.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청소년 보호·지원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만19세 미만)은 누구든지 자문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경찰관서별 모집공고에 따라 소정의 선발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자문단으로 선발되면, 지역사회의 학교폭력 및 청소년 비행 예방 방안, 경찰 활동에 바라는 점 등 또래 학생들과 청소년 관련 치안정책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정책과 관련된 제언이나 건의를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제언·건의한 사항은 경찰서별로 자세히 검토하여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정책 시행 후 결과 환류까지 모든 절차를 공유하여 참여 청소년들의 성취감과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