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최태원 회장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가치 스토리를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재무성과 중심의 성장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일하는 문화 혁신, 사회적 가치 제고 등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까지 얻는 CEO 고유의 기업가치 성장 스토리를 만들 것을 주문한 것이다.
최 회장은 23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 “우리가 키워가야 할 기업가치는 단순히 재무성과·배당정책 등 경제적 가치 만이 아니라 지속가능성·ESG·고객신뢰와 같은 사회적 가치, 지적재산권, 일하는 문화와 같은 유무형자산을 모두 포괄하는 토털밸류(Total Value)”라고 정의했다.
또 “각 사 CEO들은 이 같은 기업가치 구성 요소를 활용해 시장, 투자자, 고객 등과 소통하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CEO들이 중장기 비전(되고 싶은 나)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거둔 경제적 성과를 시장에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신뢰를 얻어야 모두가 공감하는 스토리가 완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주, 기관투자자, 연기금, IB 등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구성하는 여러 이해관계자는 물론 고객과 사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신뢰를 확보하는 스토리텔러(Story-teller)로서의 CEO 역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SK는 29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해피니스 위드 에스케이’를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사회적 가치(SV) 창출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SK는 2012년부터 투명한 경영 정보와 안전·환경·조직문화 등 전반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이 보고서를 통해 SV 창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SK는 2019년 한 해 동안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3가지 영역에서 각각 8194억원, 817억원, 82억원의 SV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경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817억원으로 전년(559억원) 대비 약 46%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통한 IT자원 절감 성과, AI 기반의 부동산 권리 분석 서비스를 통한 소비자 권리 보호 성과 등 SK C&C의 디지털 혁신 성과와 SK임업의 환경오염 저감 기여 성과 등이 비즈니스 사회성과 확대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