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우리나라 중산층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은 70.3세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중산층은 은퇴에 대해 재정적 불안 68.9%, 건강쇠퇴 64.1%, 외로움 40.3% 등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노후에 중요한 것으로 중산층의 10명 중 9명은 건강 89.8%을 손꼽았다. 그 다음으로 재무 가족 일 사회적 관계 순이었다.
NH투자증권은 100세시대연구소 ‘2020중산층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중산층이 노후에 중요시하는 건강의 경우, 실제 건강관리가 양호하나, 재무의 경우 실제 노후준비 태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는 일 여가, 40대는 재무, 50대는 가족 및 사회적 관계에 대한 노후준비태도가 전체 평균 대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이 가지는 은퇴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은퇴’라는 말에 떠오르는 단어를 모두 선택하게 한 결과, 재정적 불안, 건강쇠퇴 , 외로운 등 부정적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산층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산층에게 은퇴는 꿈꾸고 기다리는 대상이 아니라 두렵고 피하고 싶은 대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사람들은 은퇴에 대해 자유, 즐거움, 스트레스 없는, 성취, 기회 등 긍정적인 인식이 두드러졌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은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는 경향이었다. 긍정적 인식은 30대와 50대는 비슷한 수준이나, 40대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노후에 중요한 것으로 따져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 일·여가,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가족의 중요성은 낮아지는 경향 보였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30대는 가족, 40대는 재무, 50대는 일·여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산층이 생각하는 은퇴연령과 기대수명은 각각 59세와 84세로 노후기간은 25년. 기대수명은 연령대 따라 거의 차이가 없지만 은퇴연령은 연령대가 낮을 수록 같이 낮아졌다.
국민연금 수령 연령 상향과 주된 직장에서 은퇴연령의 차이를 고려 시 가능한 한 빨리 30대부터 소득절벽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 증가하고 있다.
또 ‘자녀교육, 결혼지원 등 목적자금은 따로 관리하고 있다’는 중산층 비율은 38.8%로 목적자금의 별도 관리는 상당히 미흡했다.
‘예상보다 오래 살 경우 재무적인 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중산층의 비율은 36.2%로 장수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매우 미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