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그룹이 임직원 하계 휴가 가이드를 마련했다.
삼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를 계획했다는 점을 알렸다.
삼성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휴가 시기 분산 ,국내 휴가 권장 ,감염 예방 수칙 준수 등 '하계휴가 운영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하계휴가 운영 가이드’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등 20여개 계열사가 도입해 적용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삼성은 20만명에 달하는 국내 임직원들의 휴가가 성수기에 집중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휴가가 7~9월에 분산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미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여름휴가를 분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7월말~8월초으로 인하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업장이 여름휴가를 자율적으로 분산하여 시행하도록 지도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2019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751개사 중 536개사는 7월말~8월초에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19375개소에 대하여 여름휴가를 7월초부터 9월초 중순까지 분산하여 운영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지방노동관서에서 여름휴가 실태조사 및 분산계획표를 사업장에 배포하여 사업주가 사업장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여름휴가를 분산하여 시행할 수 있도록 자체 계획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라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 2016년부터 사무직 직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여름 휴가기간을 두지 않고 임직원들이 원할 때자율적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상시 휴가제'를 시행해 왔으나,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제조사업장을 운영하는 계열사들은 휴가에 따른 생산차질을 줄이기 위해 제조직군 직원들에 대해서는 정해진 기간에 단체 휴가를 실시하는 '집중 휴가제'를 적용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사무직뿐만 아니라 제조직 직원들까지도 7~9월 분산 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은 국내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경기 활성화와 해외 방문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임직원들이 여름 휴가를 가급적 국내에서 보내도록 권장했다는 점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