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7일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 매각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이 같은 내용을 이사회 보고 후 ‘한앤컴퍼니’와 매각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고, 향후 실사 등 구체적인 후속 진행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은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회사 생존을 위해 송현동 부지, 왕산 마리나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유상증자도 이달까지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2일 송현동 부지 권익위원회 고충민원 제기 관련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사측은 "대한항공의 핵심 자구 대책인 송현동 부지 매각 추진은 서울시의 일방적 문화공원 지정 추진, 강제수용 의사 표명 등에 따라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한시가 급박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서울시 행정절차의 부당함을 알리고 시정권고를 구하고자, 6월 11일 오후에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고충민원 제기와 함께 대한항공 측은 "최근 서울시가 송현동의 문화공원 지정 및 강제수용 의사를 발표하자 입찰 참가 희망을 표명했던 업체들이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섰으며, 결국 1차 예비입찰 마감 시한인 6월 10일 모든 업체가 불참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가 산정한 보상금액(4,670억원) 및 지급시기(2022년)도 적절한 매각가격과 매각금액 조기확보라는 대한항공의 입장을 감안할 때 충분치 못합니다. 게다가 서울시가 재원 확보 등을 이유로 언제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부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당초 계획대로 송현동 부지에 대한 2차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나, 현 상황을 감안할 때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절박한 심정을 담아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제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송현동 부지 매각 진행과는 별도로 서울시와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성실히 협의토록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