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출연한 MBC '100분 토론'에서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과 손석준 등과 토론을 했다.
이날 주제는 7.10부동산대책 효과가 있을까에 대한 것이다.
진성준 의원은 토론이 끝난뒤 마이크가 온되어 있는 것을 모르고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토론이 마친 줄 알고 발언을 이어간 것이다.
이후 네티즌들은 진 의원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언론들도 진 의원 발언을 크게 보도하며 비판에 앞장 섰다.
방송후 논란은 식지 않고 계속 증폭돼 나갔다. 네티즌들은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언론과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17일 긴급 진화에 나섰다.
진성준 의원은 "100분 토론 발언 관련 왜곡 보도에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어제 MBC '100분 토론'을 마친 후 미래통합당 김현아 비대위원과 저의 대화 내용이 토론의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 보도되고 있어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언론에서도 저의 진의를 충분히 반영해서 보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라면서 언론을 질타했다.
그는 "김현아 비대위원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할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이에 저는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고 답했습니다."라면서 발언은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진성준 의원은 "저의 발언은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입니다. 제 발언의 진의는 ‘집값 하락’ 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토론에서도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1가구 1주택’의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발언의 맥락을 무시하고, 저의 진의를 확인하지도 않고 왜곡하여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는 냉철한 인식과 비상한 각오로 부동산 투기 억제와 실수요자 중심의 ‘1가구 1 주택’ 원칙 확립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