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1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위치한 SLC 물류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모두 69명이 있었던 가운데 56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현재까지 5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5명은 모두 지하 4층 오뚜기 물류서비스 근무자인 걸로 알려졌으며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인 걸로 알려졌다.
오늘 오전 8시29분쯤 최초로 신고가 접수되었고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뒤 8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곧바로 관할소방서 장비와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지하 4층에서 여전히 5명 정도의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오전 9시 8분에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격상해 발령했다.
10시 30분에 불길을 잡고 소방당국이 본격적인 인명 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지하 4층에 고립됐던 5명이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지하 4층에 있던 화물차에서 '펑'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급격히 발생, 다른 층으로 불길이 옮겨 붙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 지상 4층 규모로 2018년 말에 준공되었으며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 인명수색을 벌이고 있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