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삼성전자 2020년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2분기 매출은 52.97조원, 영업이익은 8.15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메모리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5.6%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과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1.7조원 증가한 8.15조원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15.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메모리 수익성 개선과 세트 사업의 양호한 실적 등으로 이익과 이익률 모두 개선됐다.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데이터센터와 PC의 수요 견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낸드(NAND) 비트(bit) 성장률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일부 응용처에 대한 일시적 가용량 부족으로 시장 성장을 하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수요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파운드리는 고객사 수요 일부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DP(Display Panel)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고, 대형 패널은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 판매 확대로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다.
IM 부문의 무선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마케팅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CE 부문은 에어컨과 건조기, 그리고 QLED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 운영 효율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하만은 컨슈머 제품의 일부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황 악화 속에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됐다.
하반기는 점진적인 세트 수요 회복이 기대되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 리스크도 예상된다.
다만, 현재는 세트 수요가 높은 상황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역량을 집결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로 인한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회복세 전망 하에 탄력적인 제품 믹스와 투자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부문별로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2분기 매출 18.23조원, 영업이익 5.43조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2분기 매출 6.72조원, 영업이익 0.3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 IM 부문은 매출 20.75조원, 영업이익 1.95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 CE 부문은 매출 10.17조원, 영업이익 0.73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0일 주가는 59200원으로 소폭 상승한 상태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505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