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금값이 들썩이고 있다.
금값은 2020년 7월 29일 기준 온스당 1,970.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가격이 심상치 않은 동향을 보이며 들썩이는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 현상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IMF가 전망치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예상보다 경제활동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경기 회복도 이전 예상보다 더 더딜 것이라는 예측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중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도 악재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증가로 주요 자산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위험헤지 수단, 그리고 실질 금리 하락 등으로 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금 2000달러 진입과 시사점에 대해서 분석한 글에서 최근 금가격 상승 배경을 진단했다.
연구원은 "MSCI 선진국 및 신흥국 주가지수는 2020년 3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30% 이상 상승하였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실질 금리 하락은 금을 포함한 자산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달러화 약세 압력이 강화되면서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달러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 등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의 재정 및 경상 수지 적자 규모 축소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등의 이유로 달러화 약세 지속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상승은 과거 상승기처럼 세계 실물 경제 지표 악화, 달러화 약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 등의 유사한 배경이 존재한다. 그러나 자산 가격 상승 및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요 등이 최근 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시사점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