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기에 마주 설 용기가 필요합니다'라는 글로 당을 비판한 조응천 의원에게 글을 썼다.
신동근 의원은 '위기에 마주 설 용기가 필요합니다'는 글을 잘 읽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관심’, ‘논쟁’, ‘비전’이 없는 ‘3무 전당대회’라는 지적한 것에 대해 최고위원 출마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3무 전당대회의 극복은 진정으로 국민을 두려워하고 위기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용기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 의원은 일단 문제제기에 대해 대환영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 논쟁이 필요하다는 점도 어느정도 인정했다.
신 의원은 자신이 논쟁을 즐기는 성격이라 논쟁의 장이 마련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응천 의원이 지적한 사항인 언제부턴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몸은 과거사와 검찰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라는 인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여론조사 숫자로도 나타나지만 우리는 지금 위기 상황에 처했습니다. 아니 지지율 숫자는 현실을 다 드러내지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당의 위기를 진단하기도 했다.
또 "국민적 ‘관심’이 떨어지니 우리들만의 리그가 되고 그러니 ‘논쟁’이 없습니다. ‘논쟁’이 없으니 차별성이 없고 ‘비전’ 경쟁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비전’ 경쟁이 없으니 ‘관심’이 떨어집니다. 악순환의 고리입니다."라면서 비전경쟁이나 차별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정부여당은 단지 민생을 말로만 외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민생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최근에 통과한 임대차보호3법이 민생과 관련된 것이지 무엇입니까? 부동산정책, 일자리와 실업대책, 재정정책, 코로나 방역과 경제위기 대응 등 이 모든 게 민생 정책입니다. 그동안 추진한 민생정책의 효과, 국민의 반응에 대해 이견이 있고, 이에 대해 토론을 하는 건 좋지만 말로만 민생을 외쳤다고 하면 현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검찰 개혁은 해묵은 개혁과제이고, 촛불 혁명이 요구했던 최우선순위의 개혁과제입니다. 그랬기에 여소야대 상황에서 4+1협치로 패스트트랙에 올렸고, 이제 공수처 출범, 검경수사권 조정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빨리 검찰개혁을 마무리짓고 언론개혁, 경제민주화로 추진 과제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라고 밝혔다.
당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김종민 의원 등도 이에 대해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