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과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 간에 막말 공방이 벌어졌다.
두 의원은 20일 2019년 회계연도 결산을 위해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설전을 벌였다.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단독 처리한 ‘부동산 3법’과 관련해 사과를 하지 않은데 대해 “참 염치없다', '정말 뻔뻔하다' 이런 생각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더 뻔뻔하다. 무슨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나”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태흠 통합당 의원이 "뭐가 함부로 해! 10여년을 봤지만 당신이 진짜 뻔뻔한 사람이다"라고 응수했고, 김경협 의원도 지지않고 "입이 있다고 아무 얘기나 하는게 아니다”라며 받아쳤다.
이어 김태흠 의원은 "입이? 말을 그따위로 할래”고 하자 김경협 의원은 "조심해"라고 말했다.
다시 김태흠 의원은 "뭘 조심해. 어린 것이 말이야"라고 쏘아붙였고 김경협 의원은 "어디 동네 양아치가 하는 짓을 여기서 하냐”고 지적했다.
김태흠 의원은 “누가 동네 양아친데. 당신이 동네 양아치다."고 반발했다.
윤후덕 기재위원장이 두 사람을 말렸으나 한 동안 설전은 이어졌다.
윤 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1 야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지난 상임위원회를 진행하게 된 점에서 위원장으로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향후 우리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여야 모두의 의견을 깊이 경청해서 위원회가 원만히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