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러시아의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다고 그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슈가 20일 밝혔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져있으며 푸틴 대통령이 2036년까지 장기집권할 수 있도록 길을 연 지난 6월 개헌 국민투표를 쿠데타, 위헌이라고 비판해왔다.
대변인 야르미슈는 트위터로 나발니가 이날 오전 시베리아 도시들을 방문했다가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중 기내에서 건강 이상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나발리가 탄 비행기는 옴스크에 비상착륙했고 현지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중태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발리가 비행기를 타기 직전 공항 카페에서 차를 마셨으며 누군가가 차를 이용해 그를 중독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현재 혼수상태에 있으며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 메르켈 총리는 나발니를 위해 의료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발표했다. 또 트럼프도 20일 백악관에서 열린 무스타파 알-카 지미 이라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나발니의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답했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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