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올해는 유독 장마가 길었다.
6월 24일부터 관측 이래 최장기간의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가 있었다.
특히 8월 초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사망·실종 42명이 발생했다.
집중호우 동안 5100여 세대의 이재민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댐, 하천, 하구 등에 유입된 쓰레기도 6만 7,000여 t이나 됐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이번과 같은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를 경험하면서 우리가 기후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실감했다.
역대 최장 장마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빨래라고 할 수 있다. 장마로 인해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빨래를 말리기 어려워지는 환경이 조성됐다. 주부들은 실내외에서 빨래를 건조시키는데 애를 먹었다.
이런 환경에서 삼성전자는 삼성건조기가 판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7월 건조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 건조기의 전체 판매 대수 중 14kg 이상 대용량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94%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해 85% 수준이었던 대용량 판매 비중이 가전업계에 불고 있는 ‘거거익선’ 트렌드와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14·16kg에 이어 7월에는 17kg 신제품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17kg 건조기는 출시 후 약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 그랑데 건조기 AI는 많은 빨래도 골고루 빠르게 말릴 수 있도록 건조통 뒷면의 360개 에어홀이 풍성한 바람을 만들어 주고, 먼지가 쌓이기 쉬운 열교환기를 소비자가 직접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올해 국내 출시된 삼성 건조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9·14·16·17kg까지 전 용량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통해 구매 비용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패밀리허브는 삼성전자가 2016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냉장고에 구현한 제품이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메모·사진·동영상·웹사이트 주소 등을 가족 간에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패밀리 보드’, 가족 구성원의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캘린더’ 기능, 음성명령으로 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빅스비 보이스’ 등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