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대한항공이 기내식 기판사업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한앤컴퍼니와 체결한 기내식기판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도대금은 9,906억원이다. 한앤컴퍼니는 2010년에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이다.
총 운용자산(AUM)은 8조1,000억원이며, 지난해에는 3조8,000억원의 신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 총 매출 13조1,000억원, 총 자산 20조7,000억원에 고용 인력은 2만9,000여명 수준이다.
한앤컴퍼니가 설립할 신설법인에 사업을 양도하게 된 것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자사의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의 안정적 공급과 양질의 서비스 수준 확보를 위해 신설법인의 지분 20%를 취득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이 날 서울시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심의, 이를 의결했다.
거래 종결까지 약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거래종결일 전 신설법인과 기내식 공급계약 및 기내면세품 판매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7일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 실사 및 협의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항공여행 위해 다양한 조치 시행중이다. 고객의 안전한 항공 여행을 돕기 위한 위생용품 세트인 ‘CARE FIRST KIT’도 제공한다. ‘CARE FIRST KIT’는 의료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안내지로 구성됐다.
특히 'CARE FIRST' 프로그램 개시를 기념해 인천공항 국제선 탑승구에서는 8월 4일부터 일주일 간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CARE FIRST KIT'를 증정한다고 한다.
또 기내에서 승객들이 최대한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선에서는 음료 서비스를 중지했으며, 단거리 국제선의 경우에는 주류 서비스도 중단하고 있다.
또한 기내식 위생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일본노선은 기내식을 일회용품으로 간소화했으며, 중·단거리 노선은 인천 출발 시 왕복 기내식을 탑재해 안전도를 높이고 있다.
운항을 마친 항공기에 대해서는 철저한 기내 소독으로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사용하고 있는 살균소독제(MD-125)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에 효과가 있는 소독약으로 국내 식약처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허가한 안전한 제품이다.
법적 기준인 월 1~2회 보다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 국내선은 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와 인천에서 미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소독 작업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