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법무부가 지난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은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8. 11.(화)자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신규보임 및 사직 등으로 발생한 고검검사급 검사 결원을 충원하고, 2021. 1. 1. 시행 예정인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에 따른 새로운 형사사법제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직접수사부서 축소, 형사·공판부 강화 등 조직 개편 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 고 법무부는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고검검사급 검사 585명, 일반검사 45명 등 검사 63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 부임은 내달 3일이다.
한동훈 검사장 '독직폭행' 논란을 일으킨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는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고 대기업과 현정권 등 수사 검사들은 좌천됐다.
이성윤 지검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사방' 수사 등을 지휘해온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4차장은 1차장에, 2차장검사에는 최성필 의정부지검 차장이 임명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수행해온 구자현 법무부 대변인은 3차장검사에, 국무총리실 부패예방추진단 부단장 형진휘 서울고검 검사가 4차장검사 자리에 앉았다.
앞서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앞서 검찰 직제개편을 추진,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대검 요직 축소와 형사부·공판부 강화를 골자로 한 검찰 직제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축소하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따라서 중앙지검장 아래 네 명의 차장 중 1~3차장은 형사부 지휘에만 집중하고 직접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1·2부, 경제범죄형사부 등은 모두 4차장 산하로 편입된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