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주식시장이 뜨겁다. 동학개미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현재 주식시장의 투자자 분포를 본다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빚내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15조나 된다는 것이다. 20대 주식 투자자가 증가하는 것은 반갑기만한 소식이 아닌 이유이기도 하다.
윤두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6개 증권사 6월 ‘신용공여’ 투자 작년말 13조대서 20.3% 불어났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2020년 8월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현재 주식 투자 여부를 물은 결과(펀드 제외), 21%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식 투자자는 30~50대, 사무관리직 종사자 30% 내외,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많은 편이다.
현재 주식 투자자 211명에게 올해 주식 손익 여부를 물은 결과, 50%가 '이익을 봤다'고 답했다.
26%는 '손해를 봤다', 23%는 '이익도 손해도 안 봤다', 그리고 1%는 의견을 유보했다. 1990년 이래 일곱 차례 조사에서 주식 투자로 손해보다 이익을 봤다는 응답이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손해 봤다'는 사람이 매번 더 많았다.
한국갤럽은 "현재 주식 투자자의 절반이 올해 이익 기록 중이라는 사실은 개개인이 투자를 잘해서 얻은 성과라고 볼 수 있을지, 코로나19 팬데믹과 풍부한 유동성이 만들어낸 특이 현상일지 곱씹게 한다."고 분석한다.
향후 1년 내 주식 투자 의향 정도를 물은 결과 '많이 있다' 10%, '어느 정도 있다' 16%, '별로 없다' 11%, '전혀 없다' 61%로 나타났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0%가 '좋아질 것', 64%는 '나빠질 것', 21%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6%포인트 줄었고, 비관 전망은 12%포인트 늘었다. 27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며, 그 격차는 36개월 내 최대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7%가 '좋아질 것', 43%가 '나빠질 것', 48%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도 27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역시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2018년 5월, 가장 부정적인 시기는 이번 달이다. 살림살이 전망은 생활수준 중하 하층에서 더 비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