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7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시민이 폭행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트위터 등 SNS 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남성이 다른 승객들을 슬리퍼와 주먹으로 폭행하는 동영상이 게재되었다.
이 남성은 욕설과 함께 다른 승객의 목을 조르고 지하철을 뛰어다니는 등 한동안 난동을 부렸고, 경찰이 출동해 해당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경찰에서 해당 남성은 마스크 착용 요구에 화가 나서 승객들을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50대 폭행 피의자 A 씨는 2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A씨는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몰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고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지난 5월 13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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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마스크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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