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8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스튜디오 D에서 열린 이해찬 대표 퇴임 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코로나 감염은 늘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제가 내일 임기를 마치기 때문에 국민들께 감사 인사도 드리고 궁금하신 부분도 풀어드려야 할 기회를 갖기 위해서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게 되었다. 다만 아직 많은 기자분들과 대면간담회를 하는 것은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비대면으로 뵙게 된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내일이면 정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저와 이번 민주당 지도부는 2년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이 자리를 빌려서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비대면으로 행사를 열게 된 것을 양해에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2년 전 저는 민주당 대표에 나서면서 집권당의 안정과 혁신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총선 승리를 통해서 재집권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드렸다. 그동안 500회가 넘는 여러 회의를 주재하면서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안정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여러 가지 개혁입법도 처리했고 코로나 정국도 성공적으로 대응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다고 했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많이 있고 못 미친점도 많이 있었다. 다행히 국민 여러분께서 계속 성원을 보내주셔서 이번 총선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임기를 마치게 되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임기를 마치면서 국민 여러분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나는 우리 국민은 세계 어느 나라 사람보다 뛰어나고 대한민국은 강하다는 자신감을 갖자는 말씀이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이룩했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독립한 나라 중에서 유일하게 3050클럽에 가입했다. 작년에 일본의 경제도발에도 우리는 잘 극복했고 비록 지금 2차 유행에 직면했지만 K-방역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 우리는 위기 앞에 항상 단결했고 그 위기를 발판으로 더 큰 전진을 이룩해 왔다. 우리는 자신을 믿고 서로 단합하면 그 어떠한 고난도 돌파할 수 있다. 하나 더 말씀드린다면, 설혹 지금 어렵더라도 지치지 않고 함께 나아가자는 것이다. 당장 코로나 위기 극복도 어려운 일이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그 이전과 전혀 다른 시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치지 않고 끈질기게 나아간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미래로의 전환을 반드시 이룩할 수가 있다."면서 소회를 피력했다.
이해찬 대표는 32년간의 정치생활을 마감하게 됐다면서 "정치가 완전히 뿌리내려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적어도 20년 가까이 걸린다. 안정적으로 정권이 재창출돼서 정권을 뿌리내리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20년 집권론을 다시 한번 말했다.
그는 일평생 공인으로 살면서 고비마다 국민들의 성원을 받았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이대표는 26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정기전당대회가 3일 후로 다가왔다."면서 차기 지도부 선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