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쌍용자동차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위축된 수출시장 회복을 위해 언택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6일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대리점 관계자, 쌍용자동차 해외영업본부, 상품마케팅본부, 기술연구소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제품 마케팅 협의회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2~4차례 주요 해외대리점 관계자들을 평택 본사로 초청해 협의회를 개최해온 쌍용자동차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연내 협의회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지자 잠정 중단했던 협의회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전환, 제품개발 진행사항 및 향후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며 해외 네트워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기로 한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6일 칠레에서 코란도 온라인 론칭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위축된 수출시장 타개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칠레에서는 칠레 대리점 유튜브 계정을 통해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중계된 가운데 1,600여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5월 13일 진행된 티볼리 G1.2T 온라인 유럽 론칭 행사는 8,200여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했으며, 출시 기념 온라인 경품 이벤트에는 2만여명이 참여해 스포티한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 경제성을 갖춘 티볼리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쌍용자동차는 8월 내수 수출 포함해 총 802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내수 6,792대, 수출 1,235대를 포함 총 8,027대 판매, 전월 대비 7.2% 증가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7월에는 내수 6,702대, 수출 787대를 포함 총 7,489대를 판매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조업일수 축소 및 코로나 확산에도 내수 전월 대비 1.3% 증가, 수출도 50% 이상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코로나 확산 추세에도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홈쇼핑을 통한 온라인 판촉 강화 등 언택트구매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전월 대비 1.3%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도 주요국의 일부 경제 활동 재개 추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80% 이상 증가했던 7월에 이어 8월에도 전월대비 56.9%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1천대를 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직영 쇼룸을 오픈하는 등 중동지역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 작업과 함께 영국 등에서도 대리점 본사를 옮기는 등 효율적인 유통 서비스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쌍용차의 첫 전기차인 E100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첫 출시되는 준중형 SUV이다.
쌍용자동차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전반적인 판매 제반 환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힘쓰면서 코로나19 종식 이후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