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한 신규 환자는 120명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41명이다.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환자 발생 수가 6일 연속 100명대로 억제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국내 발생 한자가 98명으로 이틀째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에 대한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20일까지 특히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2단계 조치는 13일까지로 이제 6일이 남았다.
식약처는 지난 5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음식점, 카페, 유흥주점 등 총 86만 2,000여 개소에 대해 현재까지 누계로 98만 5,000여 개소를 점검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4,411건에 대해서 지도했다.
이번 확산을 막는데는 현장중심의 촘촘한 방역관리가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스크 쓰기 등 기본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번 사례가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 대응 절차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부터 선보인 통합 방역 프로그램 ‘케어 퍼스트(CARE FIRST)’의 일환으로, 비행기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지속 거부하는 승객에 대해서 탑승을 거절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마스크 착용 지속 거부 승객 대응 절차를 9월 8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세부 절차 마련은 국적항공사 중 처음으로, 코로나19로부터 고객과 직원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탑승 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의 탑승이 거절될 수 있다. 또한 탑승 후에도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폭언, 폭력 등을 행사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및 항공보안법 위반으로 경고 후 경찰에 인계할 계획이다. 이후 대한항공 예약 및 탑승도 거절될 수 있다.
다만 24개월 미만 유아,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승객,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승객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승객들은 마스크 의무 착용 대상에서 예외다.
대한항공은 마스크 착용 강화 조치에 따른 승객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e티켓 이용 안내 메일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 문구를 추가하는 등, 승객들에게 사전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모든 항공기내 장착된 헤파필터 특별 점검을 마친 바 있다. 헤파필터는 먼지나 바이러스, 박테리아 같은 각종 입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고성능 필터다.
헤파필터의 경우 재순환되는 공기를 걸러 기내를 바이러스 청정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항공기 탑승부터 도착까지 끊임없는 공기 순환 시스템과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공기 흐름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바깥의 외부 공기는 차갑고 저습도다. 특히 순항고도일 경우 외부 공기는 영하 50도, 습도는 1% 이하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살 수 없는 환경이다. 이러한 외부 공기를 엔진을 통해 빨아들여 고온·고압으로 압축하고, 오존 변환장치를 통해 공기 속 오존 성분을 제거한다. 그리고 열교환장치를 통해 객실 내에 알맞는 온도로 조절해 투입한다."고 밝혔다.
내부 공기의 경우 앞서 언급했던 항공기 내 장착된 헤파필터를 통해 재순환돼, 헤파필터를 거쳐 외부 공기와 합쳐져 투입되므로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어렵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