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재용 부회장의 현장 깜짝 방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9일 오후 삼성디지털프라자를 찾아 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 현장을 점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 체험 공간인 데이코 하우스'의 빌트인 가전과 더월 등을 살펴본 것이다.
삼성전자 세트부문 사장단과 전략 회의를 가진 직후, 예고없이 현장을 방문한 이 부회장은 판매사원들로부터 고객 반응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프리미엄 체험 공간에서 제품들을 상세히 살폈다고 한다.
강남구에 위치한 매장에서는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현황을 직원에게 체크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브리핑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판매사원에게 소비자 반응 등을 묻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가전제품에 근접해서 자세히 살피면서 체크하는 듯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가전매장에 대한 깜짝 방문은 삼성의 향후 경영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가전에 관심을 보임으로써 특히 프리미엄 가전에도 치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와 삼성전자의 향후 경영방향을 연결져 생각하는 분석가들도 있다. 반도체 이어 가전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7월30일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로드맵 등 중장기 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온양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두번째로, 이 부회장은 이날 AI 및 5G 통신모듈, 초고성능 메모리(HBM : High Bandwidth Memory) 등 미래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기술 개발을 당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자"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세계 최대규모의 첨단 반도체 복합 라인, 평택 2라인을 가동한다는 점을 알린 바 있다. 평택 2라인은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3세대 10나노급(1z) 16Gb 모바일 D램을 양산을 시작으로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총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로,직접고용 약 4,000명, 협력사와 건설인력 포함 3만명 이상의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직접 고용하는 인력은 약 4천 명으로 예상되고 협력사 인력과 건설인력을 포함하면 약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지난 2015년부터 조성된 평택캠퍼스는 289만㎡의 부지를 가진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다. 평택 1라인은 2017년 6월 양산을 시작했으며, 평택 2라인은 2018년 1월 착공되어 이번에 처음으로 D램 제품을 출하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 반도체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