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8~10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6%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 41%/39%, 30대 55%/42%, 40대 55%/38%, 50대 51%/44%, 60대+ 35%/55%다. 최근 3주간 20대에서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큰 편인이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9%, 부정 56%로 부정률이 앞섰다.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39%, '전반적으로 잘한다' 8%, '복지 확대' 6%,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 민생 문제 해결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이상 12%, '인사 문제', '부동산 정책' 이상 11%, '코로나19 대처 미흡', '독단적 일방적 편파적' 이상 7%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일각에서는 추 장관 아들 의혹 건을 작년 가을 조국 전 정관 상황에 비견하지만, 이번 주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파급력이 그때만큼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와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비슷하며, 대통령 부정 평가자들이 답한 부정 평가 이유 순위 변동만 확인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9월 둘째 주 8~10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무당층 29%, 국민의힘 19%,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정의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포인트 등락하는 데 그쳐, 전반적인 지지 구도는 변함없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2%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15% 순이며, 34%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한편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2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21%,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현시점 유권자에게 내후년 대통령선거 관련 두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9%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달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던 수도권과 성향 중도층에서 이번에는 양론이 팽팽해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