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된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제정신을 가지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신비가 증가하지 않았는데 1조원 가까운 돈을 통신사에 주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 주 대표는 “최근 이동통신 3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현황을 보면 통신비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라면서 “국민 혈세를 거둬 전국민에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한다는데 1조 가까운 돈을 의미 없이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돈을 효과 없이 쓰는 도덕적 해이, 재정적 해이가 여실히 드러난 것”라며 “예결위 심사에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쓸 돈이라면 전국민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제안을 한다”면서 “그쪽으로 조정하도록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도 “국민 개개인한테는 자녀들 용돈 수준도 안되는 돈이 지급되는데, 국가 전체로 보면 1조원”이라면서 “정부가 선별·차별적으로 피해 큰 부문을 중심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포퓰리즘 정부 본색이 드러났다”고 강하게 힐난했다.
[진행ㅣCBC뉴스 = 민세정 아나운서]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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