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구급대원 폭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 소방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2일 구급대원 폭행 수사 전담팀인 안전질서팀을 신설하고 7월부터 정식 수사업무에 돌입한 결과 현재 10건의 구급대원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활동 방해 사건에 대해 본부 차원에서 직접 수사를 강화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지금껏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일선 소방서에서 1년에 평균 1∼3건을 자체적으로 처리해왔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안전질서팀은 총 10건의 구급대원 폭행사건 수사하고 이 가운데 5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5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에 나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안전질서팀은 구급대원에게 욕설과 폭행 등을 가한 피의자들에게 각각 소방기본법위반(소방활동방해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도 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측은 "폭행사범에 대한 본부의 직접 수사와 초동대응절차 지휘로 내실 있는 수사 진행은 물론 일선 소방서의 업무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방공무원 폭행과 소방활동 방해사범은 중대범죄이므로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지난 2017년 34건, 2018년 46건, 2019년 47건 등 3년간 총 127건 발생했다. 올해 들어 15일 현재까지 34건이 발생하는 등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구급대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관련 사건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