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전기 발간 축하연이 22일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렸다. 이날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김두관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기업에서는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사장,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박재헌 수자원공사 사장, 백복인 KT&G 사장, 황선우 산학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해찬 대표가 한 때, 영화배우를 꿈꿨다는 걸 보면서 이게 무슨 일이야 생각했다. 이해찬이 영화배우 됐으면 무슨 역할 했을까. 송곳, 면도날, 버럭 해찬 마땅한 배역이 없을텐데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찬의 송곳과 면도날은 사람을 찌르고 괴롭히는 송곳과 면도날 아니고 사회 문제점 파헤치고 그것 해결하려는 예리한 수술칼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우리 김대중 정부의 장관, 노무현 정부의 총리, 문 정부의 당대표를 지냈다. 민주정부 13년의 역사이자,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그 기간 동안에 비판도 있었고 칭송도 받았다."고 축사를 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해찬 전 대표와 자신이 나이와 학교도 학번도 비슷하다고 밝히며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도 후배라는 점을 드러냈다. 이해찬 대표가 당대표를 한 후 바통을 이어받아 그 후임대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조용필 다음에 노래 부르는 사람은 불운한 사람이다. 그래도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래도 이해찬 대표님 뒤를 졸졸 따라다니길 잘했다.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너무나 철길을 잘 깔아놓으셔서 저는 그냥 편안하게 레일 위를 달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가왕 조용필에 이해찬 전 대표를 비유하기도 했다.
또한 "진정한 정치라는 게 정책의 기반위에서 이루어져야만 의미 있는 정치가 되는구나’하는 것을 초선 때 이해찬 정책위의장님을 통해서 배우게 됐다."면서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킨 선거였는데, 그 선거대책위에서 이해찬 대표님이 기획본부장을 하시고 제가 대변인을 했다. 그 때 또 한 번 제가 경의를 느꼈다. 기획이 샘물 솟듯이 나왔다. 그것 또한 경이로웠다.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기획통이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지금 코로나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 많이 하는데 오늘 이런 자리 이렇게 만들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지금 말하는 것 보니까 코로나 때는 바이러스가 횡행을 해서 좋은 말인지 나쁜 말인지 분간 안되는 말도 많이해서 바이러스와 비슷한게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지자체 선거 합치면 30년 동안 대략 15번 선거 치른 것 같다. 선거에 관해선 가장 경험 많은 것 같다. 재선 때 떨어지는 의원들이 저녁 사달라고 해서 선거 왜 떨어지냐 이해 못하겠다 했었다. 다행스럽게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잘 했는지 연명을 잘 해왔다."라면서 정치인생을 회고하기도 했다.
김두관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성공에는 그의 손길 닿지 않은 곳 없다. 이해찬은 민주당 살아있는 역사라해도 과언 아냐. 그런 분 책 내는데 발간위원장으로 참여해 더없이 기쁘다. 오늘 특별히 되새기고 싶은 것은 정치인 이해찬의 정치 태도. 우리는 소명으로서 정치를 만들어온 사람들 기억할 필요 있다"라고 환영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