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최근 2주간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한 결과, 수도권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71.6명으로 이전 2주간인 8월30일∼9월12일의 130.5명에 비해 58.9명 감소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가 19.9명이 발생했고 이전 2주의 46명에 비해 26.1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최근 2주간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1.5명으로 이전 2주간의 176.5명에 비해 85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일부 위험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집단 감염으로 변화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 19 발생 양상을 살펴보면 방문판매, 병원, 회사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이 21%이며,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의 잠복감염이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또 다시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드라이브 스루’ 집회와 관련 의견 공감도를 조사했다.
국민 10명 중 7명 정도는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 코로나 19 방역 차원에서 ‘금지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최근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오는 개천절 광화문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 집회에 참석하는 ‘드라이브 스루’ 형식을 제안한 가운데, 조사 결과, ‘코로나 19 방역 차원에서 금지해야 한다.’ 응답이 70.9%로 다수였으며, ‘집회 자유 권리이기에 보장해야 한다.’ 응답은 23.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5%였다.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 모든 지역에서 ‘금지해야 한다.’ 응답이 많았다. 특히 광주·전라 거주자 10명 중 8명 이상은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전·세종·충청 78.4% vs. 19.1%, 부산·울산·경남 73.9% vs. 17.5%, 경기·인천 71.3% vs. 26.7%, 서울 65.7% vs. 28.9% 순으로 ‘금지해야 한다.’ 응답이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금지해야 한다.’ 51.4% vs. ‘보장해야 한다.’ 34.8%로 ‘보장해야 한다.’ 응답이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9월 23일 전국 18세 이상 10,715명에게 접촉해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차단하고 점차 안정화되어 가는 상황이지만, 잠복감염의 가능성등을 고려할 때 추석과 한글날이 포함된 앞으로 2주간의 연휴 동안의 방역 관리에 따라 금년 하반기 코로나19의 유행이 결정될 것이라며 고향 방문이나 여행과 같은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거리 두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