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조성길 전 이탈리아 북한 대사 대리에 대해 "딸을 북에 두고 온 아버지의 심정을 헤아려 우리 언론이 집중 조명과 노출을 자제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성길 전 대사 대리는 현재 우리나라에 망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리고 "내가 북한 외무성 유럽부국장으로 있었던 시절, 조성길은 같은 외무성 5과 이탈리아 담당 부원으로 있었다. 나는 그와 20년 지기"라는 둘 사이의 인연을 소개했다.
탈북 외교관들이 현지 국가에서 체류하고 있을 경우, 북한에서는 그들을 도주자, 이탈자로 분류하지만 대한민국으로 망명하면 그들을 배신자, 변절자라고 규정한다고 한다.
태 의원은 “변절자, 배신자의 가족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국감에서 조성길 관련 질의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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