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서울 마포구 지하철 합정역 2호선 승강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나체인 상태로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승강장에서 폐쇄회로(CC)TV에 정면으로 찍히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 상·하의와 속옷을 모두 벗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나체 상태가 된 A씨는 주변 승객들에게 "변희수 하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외쳤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공연 음란 혐의로 조사를 받은 후 석방되었다.
지난 1월 커밍아웃을 감행한 변희수 하사는 "수술을 하고 계속 복무를 하겠느냐, 부대 재배치를 원하느냐는 군단장님의 질문에 저는 최전방에 남아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계속 남고 싶다는 답을 하였습니다. 저의 성별 정 체성을 떠나, 제가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에게 그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기자회견에서 호소했었다.
당시 군인권센터는 "육군본부는 22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긴급구제 결정을 무시하고 트랜스젠더 A하사에 대한 전역심사위원회를 강행하였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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