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절차가 22일 열렸다.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출석의무가 없어서 인지 11명 모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변호인 측은 기록 검토 시간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검사 측은 신속한 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 1월로 두번째 준비기일이 잡혀 치열한 법정 공방전을 예고하고 있다.
첫 재판 방첨권 추첨경쟁률이 1.87대1로 이재용 재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었다었다고 한다.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심홀에서 법정 방청권 공개 추첨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법원은 이날 재판을 고려해 중계법정도 한다고 밝혔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19~22일 베트남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고 알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일간 베트남을 방문해 하노이에 건설 중인 베트남 R&D센터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는 것이다.
이번 출장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이동훈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일과 21일 하노이 인근 박닌과 타이응웬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공장 등을 점검도 했다.
삼성전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갖고 '베트남 R&D센터' 신축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하노이에 동남아 최대 규모(지상 16층/지하 층, 연면적 약 8만㎡)인 '베트남 R&D센터' 건설을 시작했으며, 2022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R&D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0월에도 베트남을 방문해 삼성의 베트남 사업을 점검했으며, 2012년 10월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베트남 박닌 공장을 찾아 스마트폰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삼성은 베트남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 측에 따르면 베트남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 ,기능올림픽 국가대표의 훈련 지원 ,베트남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실시 ,제조전문 컨설턴트 및 금형전문가 양성 ,방과후 학교인 삼성희망학교 운영 등 인재 육성과 역사회 CSR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큰 변화가 닥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뒤쳐지는 이웃이 없도록 주위를 살피자. 조금만 힘을 더 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