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대한항공이 계량 측정기술 선진화 노력에 대해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26일 산자부 계량 측정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 50회 계량측정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했다.
계량 측정의 날은 세종대왕이 길이와 부피의 계량원기를 제작해 사용한 1446년 10월26일을 기념해 제정한 것이다. 1970년부터 산업계량 측정 분야의 선진화에 공이 큰 단체나 개인에 수여된다.
이번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것은 항공 산업 분야에서 이룬 계량측정기술 선진화 노력과 항공산업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높이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난 2013년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의 공인기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공산품의 계량측정 및 산업표준화 등을 관장하는 한국인정기구는 계량측정 관련 수행 및 연구 능력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단체에 공인기관의 지위를 부여한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의 항공기 제작 및 정비에 사용하는 게이지, 고도계, 속도계, 압력계, 전압 전류계, 파형 측정기 등 총 1만 2000여종에 달하는 항공산업 관련 측정장비의 정밀도와 이 장비를 통해 산출된 고도, 속도, 압력, 전류, 전압, 주파수 등 수치의 신뢰도는 국제적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에도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 ‘통합등급A’를 획득한 것이다.
대한항공이 이와 같이 ESG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투명경영을 추구하기 위한 꾸준한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2019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규정을 변경하고, 보상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주주들과의 소통을 위해 경영 관련 주요 사안들을 적극적으로 공시해 알리는 한편, 지배구조헌장을 제정·공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권 거래 등 친환경 부문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2020년 3월에는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변경안을 가결해 정갑영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윈회의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조치들을 시행해 왔다.
한편 대한항공은 창사 이래 지속적인 국내외 항공기 및 항공기 구조물의 설계, 제작, 정비,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광범위하고 핵심적인 기술력을 구축해 왔다.
이를 토대로 보잉사 및 에어버스사 등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에 항공기 동체 및 구조물을 활발히 공급하는 한편, 차세대 무인기 및 드론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항공정비 분야에서도 최상의 항공기 성능과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