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대검이 청사 앞 ‘윤석열 응원 화환’에 대해 관련 보수단체에 서초구청의 철거 요청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검은 29일 "대검 앞 화환과 관련해 자유연대 등 측에 서초구청에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 27일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인 자유연대와 애국순찰팀 등에 화환을 철거를 요청하는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발송했다.
하지만 서초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 내에 강제 철거 계획은 없고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초에는 자진철거 하실 거로 믿고 있다”라며 “내편 네편 가리지 않고 공정하게 원칙대로 간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른바 ‘윤석열 응원 화환’은 대검찰청 입국과 대법원 정문에서 서초역까지 300여 개가 놓여있으며, 이는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윤 총장이 출석한 이후 윤 총장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자유연대와 애국 순찰팀 등 보수단체에서 화환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진혜원 검사는“서초동에 신 O서방파가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라고 비판했으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한 시민이 서초동 대검찰청 앞을 지나가다가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질 뻔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보행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끌어지는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생각하면 대검 앞의 화환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화환 철거를 촉구했다.
이에 서민 교수는 "여러분, 나뭇잎이 이렇게 위험합니다”라며 "낙엽이 우후죽순 떨어지는 11월엔 이로 인한 부상자가 상상할 수 없이 나올 것으로 추측되는 바, 정부는 11월을 '낙엽위험시기'로 지정, 시민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꼬았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