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최근 SK텔레콤은 SK렌터카, 소프트베리와 함께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효과 관련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3사는 11월부터 6개월 동안 최신ICT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및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2019년 기준 9.1만대 보급된 전기차를 2025년까지 113만대로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8일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는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이라는 점을 천명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유럽과 중국은 앞으로 15년 후 모든 내연기관차의 판매금지를 선언했다. 우리 정부도 2025년까지 친환경 미래차 사업에 20조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된 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리는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수소경제 성장의 관건은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의 운영에 달려있다. 앞으로 정부는 5년간 20만대까지 수소차를 확대할 계획이다. 충전소를 제대로 설치 운영되지 못하면 미래차 성장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2025년까지 정부가 설치한 450곳의 수소충전소에 대한 전반적 관리 운영계획을 마련해야한다. 5년 내로 113만대를 보급할 계획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마찬가지이다."라면서 충전인프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원내대표는 " 미래차로의 전환은 그린뉴딜 정책의 성패가 걸린 사업이고 오늘날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다. 민주당은 친환경 미래차의 생산관리부터 운영 인프라 확충까지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협력에서 SKT는 체계적인 실증을 위한 최신 ICT 지원과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감축사업 기획을 맡았다. SKT는 IoT 전용망 'Cat.M1'으로 전기차 운행 정보를 SK렌터카 ‘차량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전달, 관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SK렌터카는 실증 대상 전기차의 운영 관리 및 플랫폼 지원에 나선다. SK렌터카는 제주도에서 운영중인 전기차 약 100대에 이번 실증을 위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를 부착하고, ‘차량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동 거리, 충전 횟수 등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한 전반적인 운행 정보를 측정한다.
소프트베리는 2017년 설립된 전기차 이용자 전용 플랫폼 ‘EV Infra’를 운영하는 혁신 스타트업이다. 현재 전기차 이용자의 약 90%가 소프트베리의 충전소 위치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다. 소프트베리는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자사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소프트베리는 SKT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SKT가 혁신 스타트업들과 최신 ICT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업스’에 동참하는 등 SKT를 비롯한 SK ICT패밀리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3사는 이번 실증 결과에 따라 지구 온난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일반 전기차 이용자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SKT는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기업의 경제적 성과 외에 ESG(환경 · 사회 ·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미얀마 쿡스토브 보급 사업 등 실질적인 해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진단하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상위 10%인 'DJSI월드'에 12년 연속 선정됐다.
쿡스토브란 시멘트와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도구로 열효율을 증가시켜 온실가스 배출량 및 나무 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시간을 단축하는데 효과적이다.
SKT 측은 "이번 사업은 지구 온난화 극복을 위해 SK그룹이 보유한 자원·역량을 활용한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과 협력하여 기업의 ESG 혁신 사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렌터카 측은 "SK렌터카는 최근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을 추진, 업계 최초 무제한 충전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고객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베리 측도"전기차가 친환경 모빌리티 대표주자로서 무한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입증 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전기차 고객들이 전기차 이용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운행자 편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