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전자가 2일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불참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념식 참석자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거리두기 일환으로 좌석은 띄엄띄엄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창립기념사에서 이건희 회장의 타계는 충격과 슬픔이었다면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님의 타계는 코로나19,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임직원 모두에게 또 하나의 큰 충격과 슬픔이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이건희 회장 생시의 현장 경영 모습이 상영됐다. 영상은 이건희 회장을 진정 자랑스러운 삼성인이라고 지칭했다.
이어 "우리에게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회장님이 남기신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업계의 판도를 바꿔 나가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진화하고 우리의 경쟁력이 최고의 인재에서 시작된 만큼 임직원간 서로 배려하고 상호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구축하자"며 백년기업의 기반 구축을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020년 3분기 실적발표를 한 바 있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96조원, 영업이익 12.35조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았다. 3분기에는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을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고,부품 사업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회복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적극적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전분기 대비 4.2조원 증가한 12.35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18.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전년 동기 대비로도 메모리 업황 개선과 세트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환영향과 관련해, 원화 대비 달러화 약세·유로화 강세로 세트 사업에 일부 긍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부품 사업의 부정적 영향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미미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창립 기념 영상을 통해 한해 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되돌아봤다.사내 곳곳에서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모습, 마스크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생활치료센터로 영덕연수원을 제공하는 등 우리 사회와 함께 했던 활동들을 살펴봤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3분기 66.96조원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하고, 브랜드가치 623억 달러로 글로벌 5위를 달성하는 등 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도 돌아보고, '100년 삼성,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자'고 다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