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화디펜스가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 개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병사 대신에 위험한 지역의 지뢰를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또 급조폭발물 등을 탐지하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체계개발 계약액은 약 18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제대로만 작동된다면 군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방사청과 계약을 맺은 이번 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지난 2017년 탐색개발을 시작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을 거둔 것이다.
기술성숙도에서 6단계까지 획득했다는 것인데 즉 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은 핵심요소기술의 기술적 성숙도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이다.
한화디펜스의 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급조폭발물(IED) 탐지/제거뿐 아니라 지뢰 탐지까지 가능한 세계 최초의 통합형 소형로봇이다. 원격으로 운용되는 궤도형 로봇으로, 임무에 따라 지뢰탐지기, X-ray 투시기, 물포총 산탄총, 케이블 절단기 등 다양한 임무 장비를 조작팔에 자동으로 탈부착할 수 있어 운용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육군과 해병대 공병부대, 육·해·공군 폭발물처리팀 등에서 운용이 가능하며, 대테러 작전 시 또는 후방 지역에서 폭발물 탐지 제거 및 정찰 임무 등을 맡고, DMZ 지뢰지대 등에선 지뢰 탐지 및 통로개척/확장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위험지역에서는 휴대용 원격조정장치로 통제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갖춰 건물 천장위까지 설치된 폭발물을 제거할 수 있다. 모든방향으로 확장이 가능한 팔을 장착할 수 있고 금속 비금속 지뢰를 탐지할 수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엑스레이 투시기를 장착하면 철재속의 폭발물을 탐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형로봇의 연구개발은 2023년 6월까지 이뤄진다. 전력화는 2024년에서 2026사이에 가능할 예정이다.
주요 성능 및 특징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능력이 매우 다목적에 맞는 로봇임을 알 수 있다. 기동성은은 뛰어난 야지주행과 계단이동도가능하다. 또 도시지역작전이 가능한 기동성도 갖추고 있다.
조작팔은 전방향 조작 운용이 가능하다. 대전차 지뢰 급조 폭발물 등 파지 이동이 가능하다. 임무는 지뢰탐지기 엑스레이투시기 산탄총 외에도 케이블 절단기나 유리 파쇄기 기능도 한다.
특징은 주야간 감시장비 장착을 할 수 있고 전천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무장비 자동 탈부착과 조작팔 자세도 자동정렬 가능하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이 로봇외에도 고성은 첨단 제품들을 소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자체 개발해 전력화에 성공했다. 원격사격통제체계는 함정과 장갑차, 자주포, 전술차량, 전차 등 다양한 장비에 탑재되는 ‘언택트’ 전투체계이다.
해군 차기 고속정과 항만경비정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단일화기(K-6)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탑재됐고, 내년부터는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에 복합화기(K-4, K-6)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탑재될 예정이다.
CBC뉴스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