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국민여론이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찬성’ 56.3% vs. ‘반대’ 39.7%이었다. 지급 방식은 ‘전 국민 지급’ 57.1% vs. ‘선별 지급’ 35.8%였다.
즉 국민 10명 중 6명 정도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급 방식은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차 재난지원금 찬반 및 선호 지급 방식을 조사했다.이번 조사는 2020년 11월 24일 전국 만18세 이상 7,13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1,2차 조사에서도 재난지원금 지원에 대해 찬성이 높았으나 지급 대상에서는 선별과 전부가 팽팽한 양상이었다.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찬반에서 전부지급에 찬성이 높다는 것은 1차지원금의 전부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작용한 것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지표에서 재난 지원금 전부 지급이 소비를 촉진시키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1차 조사 2020년 4월 1일에서는 ‘찬성한다’ 58.3%, ‘반대한다’ 37.0%로 찬성 의견이 다수였으며, 2차 조사 2020년 9월 7일에서도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60.3%, ‘반대한다’ 33.3%였다. 반면, 지급 대상에 대해 ‘선별적 지급’과 ‘전 국민 지급’ 응답이 팽팽했었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권역별로 응답이 갈렸다. 광주 전라 찬성 74.1% vs. 반대 25.9%와 인천 경기 63.1% vs. 33.6%, 대구 경북 56.4% vs. 40.4%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부산 울산 경남 50.7% vs. 46.0%과 서울 43.9% vs. 49.5%, 대전 세종 충청 43.0% vs. 50.0%에서는 찬반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특히 40대 찬성 65.5% vs. 반대 33.6%에서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65.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48.5% vs. ‘반대’ 41.6%로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직업별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자영업 찬성 65.1% vs. 반대 29.7%과 블루칼라 61.1% vs. 36.9%에서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가정주부에서는 ‘찬성’ 49.5% vs. ‘반대’ 46.2%로 찬반이 팽팽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 재난지원금 찬반이 갈렸다. 진보성향자 찬성 73.7% vs. 반대 22.6%에서는 3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보수성향자 48.4% vs. 50.0%와 중도성향자 48.1% vs. 46.8%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찬반이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 내 74.3%는 ‘찬성한다’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 53.4%는 ‘반대한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44.5% vs. ‘반대’ 51.1%로 찬반이 팽팽했다.
모든 권역에서 만약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1차처럼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성향자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71.3%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CBC뉴스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