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이 4개월만에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지난 7월 입원한 정몽구 회장은 건강을 회복했다고 10월 말 확인되기도 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당초 정 명예회장은 염증 치료후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예방 차원에서 입원기간을 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82세 고령인 점을 감안해서 퇴원을 서두르지 않고 안정과 휴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퇴원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극심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정몽구 명예회장은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회생, 글로벌 자동차업체로 육성했으며, 2010년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톱 5업체로 성장시켰다.
현대차 측은 “품질경영, 현장경영, 글로벌경영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자동차 전문그룹을 출범시키고 자동차 부품산업과 소재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건설,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갖춰 기업의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14일 정의선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겼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메시지에서 고객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주영 선대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당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했다. 각 사 이사회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미래의 새로운 장(New Chapter)을 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한다는 그룹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었다.
정의선 회장은 1999년 현대차에 입사, 2002년 현대차 전무, 2003년 기아차 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 2009년 현대차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는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아 왔다.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