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은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81.64%가 투표에 참여했다.
참석 주식 총수 99.98%의 찬성으로 최종 통과됐다. SKT 측은 주총 승인으로 내달 29일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정호 SKT 사장과 이종호 티맵모빌리티단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 추진 의미와 비전을 주주들에게 소개했다.
박정호 사장은 “식사, 주거 외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게 교통이며, 우리 일상에서 모바일 다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모빌리티”라며, “SKT의 ICT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방식을 혁신하며 모빌리티 생태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모빌리티 전문회사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Mobility Life Platform)’을 제공하겠다”며 “모빌리티 사업이 SKT의 다섯 번째 핵심 사업부로서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분할안에 대한 전자투표를 시행했다. 주총장에는 철저한 사전 방역을 실시했고 주총 당일 참석자들의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좌석 간격을 넓히는 등 주주의 건강과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7일 SKT의 자회사인 SK인포섹과 LSH(ADT캡스의 모회사; Life and Security Holdings)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SK인포섹과 LSH가 연내 합병을 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ADT 캡스’는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19년 매출 9,130억원을 달성했다. 무인경비 및 무인주차 · 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이 주 사업 영역이며, 최근 코로나 극복을 위해 AI 기반 영상인식·발열감지 등 토탈 방역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K-방역에 앞장서고 있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19년 매출 2,700억원을 상회하고 주 사업영역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SI 등이다.
새롭게 출범할 합병법인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융합보안기업으로 도약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개인 · 집 · 산업(기업) · 사회 전반의 맞춤형 융합보안 서비스 ,AI 기반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구현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성장 보폭을 넓혀 향후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합병법인은New ICT 기반 융합보안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약할 전망이다. 먼저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융합보안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SK인포섹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Vin) 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