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복지 분야에서의 IoT 활용이 눈길을 끈다. 서울 중구는 올 한해 '독거노인을 위한 건강·안전관리 솔루션 사업'을 확대 실시했다.
해당 사업은 독거노인 가정에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설치해 노인의 움직임이나 실내온도, 조도, 습도, 화재, 가스 등을 감지한 뒤 이 정보들을 생활지원사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노인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거나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독거노인 가정에 연락, 방문 또는 119 연계 등 상황별 긴급조치를 취하며 위기 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중구 측은 올해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데다 대면 돌봄 서비스조차 어려워지자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기 118대를 설치한 바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설치한 기기가 122대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현재 총 240가구의 독거노인이 해당 기기를 이용한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다.
현재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수행하는 복지관 3개소의 생활지원사 61명이 맡아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중구 측은 비대면 건강·안전관리는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한편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는 지속될 것이며 매년 기기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 대상은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받는 어르신이며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선정조사 및 상담을 통해 서비스 제공 여부가 결정된다.
중구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령의 독거 어르신 등 돌봄 사각지대가 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적극 활용해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