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불기소 처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성윤 중앙지검이 관련 고발 건을 모두 불기소 처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실의 승리라면서 추미애 검찰의 패배라고 언급했다. 

또 "추미애 검찰이 진실과 사실 앞에 무릎 꿇은 것입니다. 당연한 결론입니다. 권력은 진실을 잠시 탄압할 수는 있을지언정, 진실을 이겨내지는 못합니다. 이 수사를 시작한 동기 자체가 너무나 불순했고 불량했습니다.

동원된 외부세력이 고발장을 남발하고, 거기에 맞춰 민주당은 ‘나경원 죽여라’를 수도 없이 외쳤습니다. 얼마나 ‘건도 안 되는’ 사건이면, 이성윤 지검장마저도 선뜻 수사에 나서지 못했겠습니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를 괴롭히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정권이니, 민주당과 추 장관은 검찰을 무리하게 움직여 대대적인 탄압 수사를 벌였습니다. 무더기 영장기각 망신까지 당해가며 막무가내로 털고 또 털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끝내 진실 앞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누가 수사했습니까? 이성윤 중앙지검입니다. 누가 배후에 있습니까? 추미애 장관입니다. 누가 그 수뇌입니까? 바로 문재인 정권입니다. 저와 이 정권이 카르텔이라는 것입니까?

지금 이 정권은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내뱉고 있습니다.물론 너무나도 역설적이고도 당황스러운 결과이니 억지를 부리고 싶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국 사태에 물을 타려다 기름을 부은꼴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을 쫓아내려다 실패하고, 징계마저 법관의 양심 앞에 무력화된 이 정권이 이제 버젓이 ‘검찰총장 탄핵’을 꺼내듭니다. 이것은 이 정권의 사법장악 3단계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사권·징계권 남용이 1단계이고 공수처가 2단계라면, 이제 3단계는 ‘판검사 벌초’입니다. 180석 입법 독재 권력으로 마음에 안 드는 판·검사를 탄핵으로 솎아내겠다는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윤석열 개인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법질서 장악의 본격화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혹독한 한파가 밀려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미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수도 없이 전개될 것 같아 우려됩니다."라면서 앞날에 대해서 우려를 토로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양심을 믿습니다. 법관의 양심이 윤석열 총장을 지켰고, 검사의 양심이 저의 결백과 진실을 입증했습니다. 앞으로도 곳곳에서 버티는 법조인과 공직자의 양심이 우리 헌정질서를 지킬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크리스마스에 올린 글에서는 마음이 편치 못한 성탄절이라고 말했다. 그는 존 레논의 이매진의 가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나를 몽상가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 혼자만이 아닌걸요. 언젠가 그대도 우리와 함께 하기를 꿈꿔요.그러면 언젠가 세상은 하나가 될 거에요.”라고 밝혔다.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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