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9년 구형 …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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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9년 구형 …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다” 눈물
  • 권오성 기자
  • 승인 2020.12.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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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자료사진=삼성전자 제공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이재용 부회장 자료사진=삼성전자 제공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CBC뉴스] 특별검사팀은 30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9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등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함께 재판을 받는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7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 측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에 대한 평가가 이 부회장의 양형에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특검은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과 삼성이 아닌 곳으로 나뉜다는 말이 회자할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가진 그룹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선고는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부회장은 아버지께 효도할 것이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재용 부회장은 파기환송심 최후진술에서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리고 두분 판사님. 오늘 저는 참회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두 번 다시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삼성에서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한 건 20여년 전입니다. 반도체와 인터넷 통신의 황금기 시작될 때였습니다. 스티브잡스와 손정의 회장같은 글로벌 창업자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행운도 누렸고, 전문경영인들이 혁신 노하우로 회사를 수백 수천배 키우는 것도 생생히 봤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국민 여러분들께도 좋은 모습 못 보여서 송구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답답하고 참담한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저의 불찰, 제 잘못입니다. 제 책임입니다. 제가 못나고 부족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깊이 뉘우칩니다."라고 반성의 말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사건은 제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1년 가까운 수감생활과 4년 가까운 재판은 저에게 새로운 성찰의 계기가 됐습니다. 과거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할 시간을 줬습니다.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삼성과 저를 외부에서 지켜보는 삼성준법감시위가 생겼습니다. 재판부께서는 단순한 재판진행 그 이상을 해주셨습니다. 삼성이라는 기업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준법문화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나아가 저 이재용은 어떤 기업인이 돼야 하는지 고민하는 깊은 화두를 던져주셨습니다."라고 준법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사업지원TF는 다른 조직보다 더 엄격하게 준법감시를 받게 하겠습니다.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해 어느 누구도 삼성의 어떤 조직도 결코 예외로 남을 수 없을 겁니다.

지난날 삼성 최고 경영진의 잘못도 저 자신의 관여 여부와 관계 없이 되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경위를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그런 일 다시 안되게 이중 삼중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준법감시위 본연 역할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한 뒷받침을 하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또 "최근 아버지 여읜 아들로서 국격에 맞는 새 삼성 만들어 너무나도 존경하고 또 존경하는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부탁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다 제 책임입니다. 죄를 물을게 있으시다면 다 저에게 물어주십시오. 같이 계시는 제 선배님들은 평생 회사를 위해서 헌신한 분들입니다.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이 분들은 너무 꾸짖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면서 질책을 자신에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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