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사회와 더불어 공존하고 도약하는 미래 발전을 제시했다.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단절과 고립’의 시대에도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지난 날 우리도 극한의 상황에서 새 길을 찾고 희망의 길을 놓으며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그것이 지난 68년간 우리가 함께 걸어왔고,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한화다운 길’일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 선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 역시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도 ESG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우리의 경영활동 면면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ESG 경영에 대해서도 견해를 피력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 등 친 환경 테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SG가 약한 기업은 기업의 경쟁력 부문에서 떨어진다는 논리가 있을 정도이다.
김 회장은 " 지난 10월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 경제 사회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사적인 ESG경영과 사회공헌, 상생협력을 주문한 바 있다. ‘탄소 줄이는 기술’ 디지털 캠페인을 실시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날 "비대면 시대에도 ‘함께 멀리’로 대표되는 소통과 배려의 가치는 더욱 소중히 지켜가야 합니다. 비대면 환경의 확산은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를 더욱 재촉하지만, 정서적 고립과 피상적 소통이라는 문제도 함께 야기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언급했다.
또 "이런 때일수록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경영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과 디지털 전환 역시 기존의 시스템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과 문화를 만드는 혁신이 뒤따라야 합니다."라고 새로운 방식과 문화를 거론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겨울철 독감 예방을 위해 마스크, 손 세정제, 소독티슈 등으로 구성된 개인위생용품 세트 1만개를 제작했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7개사 사회봉사단이 자매결연을 맺은 복지기관 20여 곳을 통해 개인위생용품 구입이 어려운 사회취약계층 1만 가구에 전달했다.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 말부터 다시 한 번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Park) 연수원을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