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화 테크윈’이 이집트 방산물자부(Ministry of Military Production)와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이집트 정부 사업에 CCTV를 포함한 보안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보안 기업들 중 이집트 정부와 MOU를 체결한 것은 ‘한화 테크윈’이 처음이다.
한화 테크윈’은 이를 바탕으로 이집트 10여 개 주요 도시에 CCTV를 공급해 주요 시설 보안, 범죄 및 사고 예방 등을 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물량을 이집트 정부 산하 전자기기 제조 기업인 ‘반하(Banha)’를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집트는 정부 주도의 사업 물량이 상당수 차지하는 국가로써, 가격은 물론 성능과 품질을 면밀히 평가해 제품을 선택한다. 때문에 이집트 정부기관에서 선택한 제품은 성능과 품질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간접적인 인증으로 여겨진다.
이번 MOU 체결에서도 전 세계 100여 국에 진출해 있는 ‘한화 테크윈’의 브랜드 파워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상 품질, 사이버 보안 능력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한화 테크윈’이 미국 윌슨은행, 영국 헤이 샴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주요 시설에 CCTV를 설치했다고 4일 밝히기도 했다. 은행이나 발전소와 같이 보안이 중요한 시설에서는 CCTV의 기본적인 성능 못지않게 악성코드, 랜섬웨어 등으로부터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기능이 중요하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 테크윈은 현재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 위치한 주요 보안 시설인 은행, 발전소에 35만 대 이상의 CCTV를 설치해 이 같은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공시를 통해 2020년 3분기 연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5% 늘어난 1조 3771억 원, 영업이익은 241억 증가한 943억 원을 기록했다.
항공분야에서는 글로벌 항공산업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항공방산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였다. 방산분야에서 한화 디펜스는 국내 납품 물량 증가와 노르웨이 K9 자주포 수출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민수분야에서는 한화 테크윈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CCTV 사업을 견고하게 유지하며 꾸준한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한화 파워시스템 또한 전년대비 영업이익 흑자 전환하며 전 분기에 이어 꾸준한 영업이익을 이어나갔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