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화에어로 스페이스 제공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101/410898_212439_4218.jpg)
[CBC뉴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 사로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 적합성 자체 검토 및 승인 자격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롤스로이스사는 1884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미국의 P&W, GE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힌다고 한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롤스로이스와 1984년부터 군수 엔진 정비 사업 및 창정비 등을 시작으로 사업 확대를 거듭해 왔으며, 롤스로이스사의 최첨단 민항기 엔진인 트렌트(Trent)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엔진에 장착되는 케이스류와 모듈 등의 제작을 담당하며 협력을 강화해 왔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새롭게 개발된 항공엔진 부품이 본격적인 양산 공급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요구되는 품질수준을 검증하고 승인하는 절차 (PPAP, Production Part Approval Process)를 롤스로이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파트너사 중 최고 수준인 PPAP 1등급 레벨 1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 창원사업장은 물론 베트남 사업장도 함께 적용된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항공기 엔진 부품은 1400도 이상 고열을 견뎌야 하는 니켈, 티타늄 등 난 삭 소재를 정밀 가공해야 하고, 제품에 따라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수준 단위 오차까지 관리해야 하는 등 최첨단 기술력과 품질관리가 필수이다"라고 밝혔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미국 P&W 사 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 국제공동 개발사업(RSP) 계약 체결 이후 미국 GE와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엔진 메이커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한편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위성 전문 기업인 쎄트렉아이 지분 인수 계약 체결을 공시하기도 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설립된 위성 전문 기업으로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최초 위성 우리별 1호 개발 인력 중심으로 창업해 현재 위성 본체, 지상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핵심 구성품의 직접 개발과 제조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업체이다. 2019년 기준 매출 702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단계적으로 쎄트렉아이 지분 확대를 추진하되, 공시된 바와 같이 우선 발행 주식의 20% 수준을 신주 인수 약 590억 원하고, 전환사채 500억 원 취득을 통해 최종적으로 약 30%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