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10일 밤 9시 30분 KBS 2TV에서는 설 특선영화 ‘오! 문희’를 방영한다.
설 특선영화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직접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평화로운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어디 하나 완벽한 구석은 없지만 인간미 폴폴 나는 모자(母子) ‘문희’와 ‘두원’이 범인을 찾아 나서면서 시작되는 유쾌한 합동 수사는 기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오! 문희'는 사고를 목격한 후 한층 가물가물해진 기억으로 속을 태우는 엄니 ‘문희’와 수사에 대한 전문지식은 없어도 실행력 하나만큼은 최고인 아들 ‘두원’이 작은 증거부터 하나씩 찾아내며 딸내미 뺑소니 사건 범인에 접근해 가는 과정을 통해 흥미를 자극한다.
충청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평화로운 논두렁을 가로지르고 진흙 밭을 뒹굴며 범인을 잡기 위해 동네 구석구석을 파헤쳐 가는 이들의 생생한 개성은 '오! 문희'만의 차별화된 재미 포인트로 웃음을 더한다.
여기에 겉으로는 툴툴대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고 속정이 깊은 츤데레 모자가 손녀이자 딸인 ‘보미’의 뺑소니 범인을 찾으며 점차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는 모습은 사랑스러운 찐가족 케미로 관객들에게 따스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수상한 그녀',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은 국민 엄마 나문희와 '1987', '남산의 부장들'을 통해 독보적 존재감을 입증한 이희준은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과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 코믹과 감동을 넘나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특별한 시너지를 선보인다.
이처럼 충청도의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어설프지만 간절하게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엄니 ‘문희’와 아들 ‘두원’의 좌충우돌 수사를 그린 '오! 문희'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