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안녕하세요, 설명의 신 미스터 보드입니다. 요즘 주변에서 백신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과연 백신의 원리는 무엇인지, 종류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백신이란 말은, 라틴어로 암소(vacca)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라는 의사가 우두에 걸린 사람은 신기하게도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소로부터 천연두를 예방하는 물질을 찾아내어 치료제로 사용하게 되었고, 백신(Vaccine)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몸 속에 있는 면역세포 B 세포와 T 세포가 이들과 싸우게 되는데요.
문제는 침입자를 처음엔 잘 알아보지 못해서 4-5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의 무법천지 세상이겠네요. 그래서 백신은 충분히 독성을 빼놓은 바이러스를 몸 속에 넣어 면역세포들이 침입자를 기억하고, 싸우는 방법도 미리 훈련하도록 하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백신을 만드는 데는 보통 10년이나 걸린다는 게 큰 단점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 내기 위해 10년을 10개월로 단축하는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여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습니다. 표면에 왕관모양처럼 튀어나온 이 돌기부분을 스파이크 단백질이라고 하는데요. 몸 속 세포의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합니다. 우리 면역세포는 항체를 통해 이 돌기부분을 못 쓰도록 막습니다. 세포속으로 못 들어가는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아무런 위험이 되지 않습니다.
마침내 과학자들이, 여기서 힌트를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새로 만든 mRNA백신은 일종의 작업지시서를 직접 몸속에 주입하는 것입니다. 이 작업지시서가 몸속에 주입되면 설계도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돌기가 만들어지고 이를 인식한 면역세포들이 항체를 생성하는 원리입니다.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이 바로 이 방법으로 만든 백신입니다. 설계도면만으로 백신이 되었네요
다음 아이디어는 사람 몸속에 작업지시서를 주입하는 대신 다른 바이러스의 몸에 작업지시서를 주입하여 코로나바이러스돌기를 만들게하고 좀더 안정적으로 운반하게 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가까운 바이러스백터 백신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 방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백신의 원리를 실제로 알아보니, 생각보다 백신이 위험하거나 무서운건 아닌것 같아요. 이상 빨리 백신 맞고싶은 미스터 보드였습니다.
▶설명의 神을 만나고 싶다면?
▶핫이슈가 궁금할 때, 지금 클릭!
CBC뉴스ㅣCBCNEWS 한성일 기자 press@cbci.co.kr